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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avid Ayres와 The Old Oak Playing Cards의 Cloning입니다. 카드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루틴 가운데 하기 가장 쉽고, 마지막 비주얼이 강합니다.
시작은 수수합니다. 관객이 선명한 레드 덱에서 카드 한 장을 고릅니다. 카드의 바다 속에서 마음대로 고른 것처럼 보입니다. 손목을 한 번 털어 덱을 테이블에 펼치고, 살펴보라 권합니다. 그런데 고른 카드는 어디 갔을까요. 사라져, 붉은 덱 안에 빈자리가 남습니다.
마술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. 마술사가 주머니에서 폰 케이스, 또는 지갑을 꺼냅니다. 덱과는 상관없어 보입니다. 그런데 그 안에 사라진 카드가 들어 있습니다. 게다가 변해 있습니다. 빨갛던 뒷면이 눈을 붙잡는 블루로 바뀌어, 이 순간이 불가능하다는 걸 눈으로 보여 줍니다.
기대가 걸린 채, 마술사는 변한 카드를 덱 위에 올립니다. 순간, 덱의 모든 카드가 그 카드를 따라갑니다. 관객이 고른 그 한 장과 같아집니다. 얼굴과 색이 제각각이던 덱이, 한 장의 메아리로 통일됩니다.
장면은 거기서도 이어집니다. 마술사가 블루 카드를 덱 맨 위에 올리면, 변화의 물결이 카드를 훑습니다. 장마다 고른 카드의 얼굴을 따라갑니다. 레드의 바다가 블루의 바다로 바뀌고, 설명이 닿지 않는 일루전이 됩니다.
수수께끼가 정점에 닿은 듯할 때, 마술사는 고른 카드를 덱에서 빼 원래 색으로 되돌립니다. 덱도 다시, 다양한 색과 얼굴로 돌아옵니다.
손기술 자랑으로 끝나는 마술이 아닙니다. 일루전이 한 곡처럼 이어지고, 마술사의 감각과 상상이 남습니다. 관객은 불가능한 일의 비밀을 오래 곱씹고, 곁에서 본 마술에 사로잡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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